개미는 어떤 전술을 쓰는가(개미 전쟁 분석) 


 

개미는 어떤 전술을 쓰는가(개미 전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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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가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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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보다 대단한 개미의 기술들

 

 인간처럼 대규모로 전쟁하는 생물은 내가 알기로는 개미 말고는 없음.

심지어 수전, 공성전 등등 못하는 게 없음. 

 또 전문가 피셜에 의하면 최고의 정복자는 나폴레옹이나 테무진이 아닌 개미로 밝혀짐.

 

 이렇기에 개미는 왜 전쟁을 하고 어떤 기술을 쓰는지 보자

 

2. 전쟁의 동기는 무엇인가?

 이전에 수양제와 개미 중에 누가 더 군사적으로 뛰어난지 비교한 적이 있었음.

수양제는 전쟁의 명분이 크게 납득이 가지 않았지. 하지만 개미는 다름. 개미의 개전 원인은 배고파서임.

실제로 봄에 가장 많이 전쟁이 일어나며 이것도 과욕이 아닌 애벌레를 위해, 후대를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

 

 또 영토 확장도 심하게 하기 보다는 적당히 하고 넘아감.

그렇다고 개미가 위대한 정복자가 아닌 게 아님. 개미의 관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훗카이도 이시카리 해안에 사는 불개미 초군체를 보면 4만 5천 개의 서로 연결 된 둥지가 있고 국민도 최소 3억 600만 마리의 일개미와 1천 8만 마리의 여왕개미가 살아가고 있었음.

 

 여왕개미가 꼭 한집에만 있는 게 아닌 공존하거나 심하면 여왕개미가 노가다 뛰는 사례도 있음.

개미 포함 모든 곤충들은 워낙 다양해서 종에 따라 다르다는 걸 꼭 적어야 함(모기 파리 바퀴 등등도 해당)

 

 개미 제국의 징병률은 어느 정도일까?

개미는 효율을 추구하기에 침략할 때 많아도 인구의 20% 정도임. 많이 나가면 다른 개미 제국의 침공을 받을 수 있고 다 튀어나가면 일을 누가함.

 

 또 총력전보다는 국지전으로 영토를 넓히는 걸 선호하며 전황이 불리해지면 빠르게 후퇴함. 어차피 냄새로 알아서 전황 파악 능력이 뛰어남.

 

 즉 개미는 합리적인 징병률을 지니고 있으며 전쟁 동기도 인간들과 달리 명분보다는 실리적으로 움직임. 

 

3. 개미 제국의 전술

 

※ 공성전



 서로 몸을 이으며 말벌집을 크게 공격하고 있음. 개미의 단합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진임. 

사실 야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덩치나 그런 게 아님. 다구리와 단합력임. 개미가 코끼리나 기린도 격퇴함. 

 

※ 매복

 

 매복은 인간만 하는 게 아니라 개미들도 함.

엑타톰마의 매복 부대는 먹잇감 찾으려고 주변을 둘러보지 않음. 꼬마꽃벌의 집 앞에 매복함. 그리고 거기서 독특한 자세를 잡는데 이것은 개미마다 다름.

 

 매복은 얼마나할까? 개미제국군의 매복 성공률은 20%도 안되고 기다림도 6초임. 그런데 문제는 개미가 자리 옮기면서 계속하기 때문에 전문가도 이를 참을성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전략으로 봄. 

 

 벌도 개미가 매복하는 거 대충 알아서 화려한 무빙으로 피하지만 걸리는 경우도 있음. 

아무래도 벌은 공군이니깐 육군으로만 매복 시도하는 개미가 아쉽긴 함. 

 

※ 덫과 요새화

 

 남미의 고문자개미는 중세 시대의 고문실을 연상 시키는 덫을 손수 제작함.

먼저 개미제국군이 식물을 점렴하고 곰팡이 균사체, 식물의 털, 타액을 이용해 갱도를 짓는다. 균사체의 가는 실은 덫의 핵심적인 요소임.

 

 요새를 만들면 작은 구멍을 뚫고 요새 뒤에 구멍 뒤쪽으로 들어가 큰 턱을 벌림. 이후 곤충이 앉으면 그대로 잡아먹음. 이게 덩치가 커도 답이 없는 게 개미들이 물고 침을 쏘아 마비 시키는데 개미 다구리 능력이 장난 아니기에 무려 본인 덩치보다 1800배나 무거운 먹잇감도 사냥할 정도. 

 

※ 수전

 

혐오스러워서 링크로 대체-참고 영상 :

 

 

 매우 놀랍게도 수전에 능함. 

미국은 불개미로 인한 피해가 매년 60억 달러이며 사상자도 발생하고 있음.

그런데 그 불개미는 수로로 옴. 불개미는 홍수가 나면 서로 몸을 합쳐서 뗏목을 만든다. 특히 애벌레 데리고와서 만듦. 애벌레가 적으면 금방 침몰한다.

 

연구자들이 수면 위에 개미들을 모았는데 개미 공은 2분도 안지났는데 바로 뗏목 모드로 전환했음. 신속함. 내구성도 ㄱㅊ음. 연구자들이 개미 뗏목 위에 동전 같이 무거운 것들을 올려도 버팀. 뚫리는데 바로 복구됨.

 

※ 약탈 

 꿀단지 개미처럼 만나서 싸움보다는 약탈해서 털어가는 약탈 전용 개미들도 존재함.

약탈 전문가 개미는 유럽에 서식하는 디플로롭트룸 푸각스 개미임. 이들은 먼저 약탈할 개미집을 알아보고 터널을 판다. 그 뒤 고약한 분비물 테러하고 애벌레 훔침.

 

 당연히 약탈 당한 일개미들이 추격하는데 문제는 이들이 판 터널은 아주 좁아서 못 쫓아옴. 그대로 털린다. 

얌체 같은 꿀단지 개미도 포렐리우스 프루이노수스 개미한테 따이는데 저 개미들은 독성 물질을 이용해 꿀단지 개미들을 궁지에 몰아 쫓아낸 뒤 영토를 얻고 먹이도 얻음.

 

4. 개미 제국의 수비 

 

 공격이 강하다면 당연히 수비 전술도 발달할 수 밖에 없음. 

 

※ 가성비


 

 군대 개미는 막사를 짓는데 그 막사가 본인임. 근데 서로 뭉쳐서 다리 만들거나 막사를 짓고 야영한다.

참으로 가성비 좋은 생물이 아닐 수가 없음.

 

※ 경보

 

 페로몬으로 의사 소통하기에 위급하면 이걸 사용해 인원들을 빠르게 소집함. 

베짜기 개미는 페로몬이 4개인데 종류에 따라 동료 개미들의 공격성이 증대되고 그럼. 영토 역시도 대변으로 경계를 정하거나 몇몇 종들의 개미는 제국의 영토를 넘어 인근 지역까지 진출하는 등등 활발함.

 

※ 진화의 결과

 

 머리가 크게 발달한 개미들은 입구를 막고 우주 방어를 하거나 나무 개미처럼 아예 갑옷으로 중무장하여 수비 위주로 진화한 개미들도 존재함.

 

 이런 경우 공격자들의 공격을 꽤 수월하게 대처한다. 개미의 무기나 개미의 신체는 아주 변수가 많아서 글을 따로 파겠음.

 

5. 위대한 제국

 

 그 다음에는 개미 군인의 스펙과 개미 군인이 쓰는 무기들에 대해 상세히 다루겠음.

사실 전술보다는 이런 스펙 탐구가 갠적으로 더 재밌음. 기회 되면 개미의 경제나 정치 등등도 다루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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