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환전 거부..계엄에 "국가신뢰도"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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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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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가자가자고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여파로 국가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해외여행 중 원화 환전을 거부당한 사례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태국을 여행 중이라는 한 A씨는 4일 자신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국 (일부) 환전소에서 한국 돈 거부당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비상계엄이 타국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한 해프닝이나 논란 정도로 덮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뜻에서 가져왔다"고 적었다.
태국 현지 환전소에서 찍은 사진에는 "한국 내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우리는 일시적으로 원화를 받지 않는다"는 공지문이 게재돼 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국내 정세에 대한 우려가 국제적으로 제기되면서 환전 거부 사례까지 나온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세계 주요국이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해제한 이후에도 자국민에게 "추가적인 혼란 가능성을 유의하라"며 "시위 진행 지역은 피하라"고 경고했다.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의 여행 권고사항에서 한국에 대해 주의 문구를 추가했다.
또 주한 일본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구체적인 조치는 불분명하지만, 향후 발표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안내하며 주의를 요청했고, 싱가포르 외교부는 자국민들에게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고, 집회나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은 피하라"고 권고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77582?sid=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