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IS를 지원해주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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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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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가자가자고
는 터키
당연히 IS 인식이 인식이다보니 공식적으로 지원해주거나 한 건 아니지만
에르도안의 사위이자 터키 국회의원이었던 베라트 알바리아크가 IS와 밀거래를 했다고 미국한테 폭로당하고
2014년 11월에는 IS 대원이 터키 영토 안쪽에서 시리아 국경도시 코바니를 향해 포격을 때리질 않나
IS가 국내에서 대놓고 모병활동을 벌여도 눈감아줘서 포린 폴리시 추산 30,000명의 지하디스트가 터키를 지나 IS로 건너가는 등
대놓고 "봐준다"는 느낌이 팍팍 드는 수준이었음
터키가 IS의 뒤를 봐줬던 이유는
(1)IS가 터키의 골칫거리였던 쿠르드족을 눈치 안보고 시원하게 잘 패줬기 때문이고
(2)IS가 시장가 밑으로 석유를 싸게 팔아줬기 때문임
IS는 전성기 시절에 점령지에서 하루 2만배럴에 달히는 석유를 뽑아냈고
뽑아낸 석유를 이라크 북부로 옮긴 다음
(이라크에는 90년대부터 후세인이 제제 회피 목적으로 만들어놓은 밀수 루트가 많았음)
현지 사업가들이 합법적으로 채굴된 석유와 IS의 석유를 섞어서 석유 세탁을 한 뒤 터키에 배달하는 방식이었지
많은 타키의 정치인들과 사업가들이 30~40달러라는 싼값에 IS의 석유를 사들었음
하지만 IS와의 밀월관계도 잠시
미국과 서방이 터키한테 IS 문제로 야지를 주기 시작했고
터키는 생색내기 식으로 IS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반 IS 연합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음
터키는 '척'을 했을 뿐이고, IS에 직접적인 공격을 하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이 IS란 새끼들이 어떤 놈들이냐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켜서 그나마 있던 수니파 근본주의자들의 지지를 다 날려먹고, 무지성 칼리파 참칭 후 메카에 폭탄을 터뜨러 이슬람 전체에 어그로를 끄는 희대의 외교천재였던 거지
이런 IS식 흑백논리 레이더에 터키가 걸린 결과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 폭탄테러를 싸지르는 대형사고를 침
2015년 3월에는 쉴레이만 대제의 무덤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장을 날렸고
7월에는 수루츠에 폭탄을 터뜨려 터키인 34명을 죽이면서 에르도안의 인내심도 바닥을 쳤고
IS와의 석유 밀매를 끊어버리고, 공군을 동원해서 IS의 정유시설을 폭격, 시리아 북부까지 직접 밀고들어가는 등
Is의 주 수입원을 제대로 조져놓았음
때문에 2016년 이후 석유 수출이 막힌 IS는 빠르게 몰락하기 시작하는데, 유일하게 자기 편들어주는 나라까지 적으로 돌리는 IS식 외교는 언제 봐도 감탄이 저절로 나와...